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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銀 이 강 복 마케팅 팀장

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7-07 21:05

“잉글랜드 평가전 브랜드 가치 높이는데 결정적”

“월드컵은 막을 내렸어도 축구 마케팅은 계속됩니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은행이면서 아이디어 넘치는 축구 마케팅으로 월드컵 시즌에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서울은행의 마케팅팀 이강복<사진>팀장을 만났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포스트 월드컵 마케팅 준비에 여전히 바쁜 모습이었다.

“전에는 스포츠 마케팅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취급,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직원들의 태도가 월드컵 전후로 크게 달라진 걸 실감했다”며 “월드컵 기간 내내 많은 격려를 받았다”고 이 팀장은 말했다.

올 초 마케팅팀 사령탑을 맡은 이후 가장 보람을 느꼈다는 것.

이 팀장은 특히 “지난 5월 21일 개최됐던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이 서울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결정적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은행이 단독 스폰서였던 잉글랜드전은 전세계 60개국의 전파를 타면서 그라운드 주변의 A보드를 장악했던 ‘서울은행’의 로고가 자연스럽게 부각됐기 때문.

이 팀장은 “이 경기에서 한국팀이 평가전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 월드컵 1승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가 됐고 월드컵 이후에도 방송에 끊임없이 노출되고 있어 그 광고 효과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은행이 축구 마케팅의 선두주자로 인정받은 이벤트는 뭐니뭐니해도 ‘역대 축구사료 전시회’. 지난 5월부터 한달 남짓 진행됐던 이 행사는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대표팀의 선전과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하는 자리였다. 또한 고객 확대와 은행 홍보 역할도 톡톡히 했다.

“전시회 첫 날 참석했던 정몽준 한국축구협회 회장, 김민석 의원 조차 8강 기원이라는 문구를 보고 ‘꿈은 높을수록 좋지만 가능하겠느냐’며 웃음을 지었다”며 “하지만 4년 연속 축구국가대표팀 후원을 하면서 달라진 선수들의 기량을 누구보다 먼저 알았기 때문에 그리 헛된 꿈은 아니란 확신이 있었다”고 이 팀장은 말했다.

서울은행의 스포츠 마케팅은 때론 첩보전을 방불케 한다. 현재 서울은행 본점 외벽에 붙여진 걸개그림이 대표적인 예. 월드컵 경기에서 뛰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사진을 입수, 걸개그림으로 제작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이틀. 그동안 스포츠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 팀장은 월드컵은 끝났지만 서울은행의 축구마케팅은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스포츠는 광고의 홍수 시대에 고객의 시선을 끌고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정말 좋은 재료다”라며 “특히 축구는 다른 운동과 달리 국제적인 경기가 많아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스트 월드컵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중이라고 귀뜸해 주었다.

“독일 월드컵을 대비한 상품이나 축구 발전 기금을 적립시킬 수 있는 상품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로 서울은행이 대표팀 후원은행 계약기간이 만료되지만 재계약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 선수 초청 사인회 계획은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팀장은 “추진중이지만 선수들이 너무 바빠 연락도 어려울 정도다”라며 “일부만이라도 초대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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