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구, 부산, 전북, 경남 등 4개 지방은행은 금융노조와 산별노조간 회의를 갖고 토요일에 정상 영업을 하는 거점 및 전략점포 수를 확정했다.
지방은행의 경우는 거점보다 전략점포가 다소 많아 시중은행들이 전 점포의 10%선에서 문을 열기로 한 것과 달리 대구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10%를 상회한다.
지방은행은 그동안 농협과의 경쟁을 의식해 되도록 많은 수의 점포를 여는 것을 검토했었다.
대구은행은 기업영업지점을 포함한 239개 점포중 10%에 해당하는 24개점(거점 3개, 전략 21개)이 정상 영업을 한다.
거점점포에서는 대구은행간 송금 및 요구불예금의 입출금, 각종 사고 신고 등 타 은행과 연계되지 않는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하고 전략점포에서는 공금업무만 한다. 외화환전은 영업부, 시청지점, 성서, 대구공항출장소에서만 가능하다.
또 ‘365코너’ 이용시간을 밤 12시까지 2시간 연장했고 콜센타(1588-5050)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부산은행은 본점 영업부 등 도심권역별 점포 10개와 감전동지점 등 공단지역 점포 7개를 포함, 17개 거점점포의 문을 열고 전략점포는 11곳을 연다. 이는 총 196개 점포의 14.2%에 해당한다.
부산은행은 7월 한달 동안 매주 토요일 거점점포를 운영하고 시행결과를 보아가며 추가운영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은행은 총 68개 점포중 30.8%에 해당하는 21곳의 문을 연다. 21개 점포 모두가 공공기관이나 특정장소에 자리잡고 있는 전략점포다.
경남은행의 15개의 거점점포와 14개의 전략점포는 토요일에도 정상 영업을 한다. 경남은행의 총 점포수가 131개임을 감안하면 22%에 해당한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