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벤처 캐피털의 2001년도 투자총액은 2천628억엔으로 과거 최고를 기록했던 2000년도에 비해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5일 보도했다.
그러나 금년도 투자에 대해서는 조사의 50%가량이 투자를 확대, 유지하겠다고 밝혀 하반기 투자는 상반기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닛케이 등이 169개 벤처 캐피털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01년도의 경우 인터넷주 거품 붕괴로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의 투자는 급감한 반면 바이오 테크놀로지 등 새 분야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투자 총액 감소는 3년 만의 일이나 규모 자체는 주식 호황으로 투자가 절정에달했던 90년대 초반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투자가 가장 많았던 벤처 캐피털은 685억엔의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SBI)로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BI의 경우 투자 심사 기준의 엄격화로 전년에 비해 투자액은 41% 감소했다.
이와 함께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로는 바이오.의료 분야가 꼽혔으며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나노테크놀로지(초미세 기술) 관련 분야에 투자했거나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IT 관련 분야 투자는 절반 이상에서 37%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