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익증권의 매입 환매신청 환매대급 지금 등의 업무도 중단할 방침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대신 LG투자 현대증권 등 4개사가 공동으로 토요일 창구 입출금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오는 6일부터 고객들은 토요일에 창구를 통한 자금 입출금은 물론 수익증권 관련업무도 볼 수 없다.
단, 은행계좌와 연계된 증권계좌의 경우 은행의 자동화 기기를 통한 입출금은 가능하며 계좌개설 등 현금 입출금이 수반되지 않는 일반업무는 현행대로 지속된다.
계좌개설 이체서비스 등 기타 세부적인 사항은 각 사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대형사의 이같은 조치는 은행의 토요일 휴무에 따라 증권사의 현금인출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사들은 토요일에 자금이 필요한 고객의 경우 금요일에 미리 출금을 해줄 것을 HTS, DM등을 통해 공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은행권이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현금 입출금과 관련된 업무를 중단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증권업계 주5일 근무는 현재 노조와 경총간의 임단협 협상에서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협의 결과에 따라 올 하반기쯤 시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에 이어 4개 대형증권사가 지점 창구출금 등의 업무를 중단함에 따라 중소형증권사들도 잇따라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토요 휴무와 관련 본지점 관리직들의 임금 협상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여서 실질적인 주5일 근무 도입은 아직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