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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크레딧 뷰로’ 어떻게 되나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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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01 17:46

한신평 한신정 설립 ‘박차’…은행聯 국민銀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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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중심 CB 재추진 여부 ‘변수’



금융권의 크레딧뷰로(CB: credit bureau) 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B는 개인의 우량정보를 집중 관리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의 신용에 대한 점수를 매겨 각 금융회사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모든 개인고객의 과거 신용상태는 물론 현재 신용정도, 미래신용도까지 예측해 점수화한다.

현재 CB사업에 뛰어든 기관은 은행연합회, 국민은행,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등 4개사다.

올해 초 국민은행에서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CB 설립을 추진하자고 제의해, 은행연합회와 국민은행은 공동으로 CB설립을 추진하고자 은행의 담당임원회의를 개최하여 의견을 수렴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제 2금융권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CB를 설립하고자 주요 금융회사에 제안서를 제출했고, 일부 은행(우리, 조흥, 한미, 제일)을 제외한 전 은행과 카드사, 캐피탈, 보험의 주요 금융회사들이 출자에 참여의사를 표명했다.

CB 설립을 적극 추진하던 신용정보업자가 사업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자 재경부에 비영리 단체인 은행연합회가 CB설립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의 제기하여 재경부가 은행연합회에 CB설립추진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CB설립 추진을 중단하게 됐고, 은행연합회의 사업보류로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신용정보는 CB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신평정보는 지난 5월말부터 연체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의 CB 업무를 가동하고 있다.

한신평정보에 참여한 금융기관은 은행(우리, 조흥, 제일, 한미, 시티, 제주), 카드(삼성, 현대, LG, 동양, 우리, 외환, 신한), 캐피탈(삼성, 현대, 대우, 코오롱, 쌍용, 연합, 동원)등 28개 금융기관이다.

한국신용정보 역시 신한 기업은행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연체정보와 백화점 등 유통회사 연체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의 CB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계 한 관게자는 “신용정보업체들이 단기연체정보 또는 금융거래 정보를 금융회사 등에 제공하는 CB 설립을 추진 또는 영업 중에 있다”며 “이는 현행법에서 불량정보의 경우 본인에게 통지후 1개월 경과 후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는 규정을 위반하고 있으며 금융거래정보의 경우 본인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본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신용정보업자의 영업형태에 대해 사후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신사업의 한 축으로 CB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농협과 한신정등에 참여를 제의중이다. 특히 고객이 1000만여명인 국민은행은 농협의 2700만명 고객정보가 공유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농협은 한신평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린 상태이고, 추후 한신정 참여여부는 제안내용을 검토해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크레딧뷰로 사업 독자추진이냐, 다른 컨소시엄 참여를 놓고 고민중이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의 CB사업 중단으로 한신평정보와 한신정이 CB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은행연합회는 아직 CB사업을 포기 않았다”며 “은행연합회가 언제 다시 CB사업을 재추진하느냐에 따라 CB사업 판도가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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