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월별(4~5월)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도 삼성증권을 제친 LG투자증권은 공격경영을 통한 시장기반 확대로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은 6월 한달간 10조2072억의 약정을 올렸으며 전체 시장에서 8.77%의 점유율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까지 업계 1위를 유지했던 삼성증권은 10조1523억의 약정과 8.7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삼성증권은 전월대비 1% 정도 점유율이 하락해 업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대폭 줄어든 지난 6월은 점유율 부문 상위 10개사의 순위변동이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 키움닷컴 등 신설증권사와 전환증권사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현대 동원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의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LG에 이어 업계 3위를 유지했던 현대증권은 이번 회계연도들어 매달 0.5% 가량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지난 6월에는 7.50%를 기록, 업계 4위로 밀려났다. 동원증권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해만해도 7%대의 점유율로 업계 5위권을 유지하던 동원증권은 경쟁사와 신설증권사의 시장잠식으로 점유율이 4%대로 하락했으며 순위도 9위를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영업 3년차인 미래에셋증권은 점유율이 5%대에 진입하면서 순위도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키움닷컴증권도 지난 6월 한달간 4.5%의 점유율을 기록, 동원 한화증권 등 대형사를 제쳤다.
지난 6월에는 외국계증권사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USB워버그 등 외국계증권사들도 거래대금 축소로 전월대비 약정규모는 40% 가량 줄었지만 모두 1조5000억원 이상의 약정을 올려 웬만한 국내 중소형사들보다도 뛰어난 영업력을 과시했다.
<6월 증권사별 약정현황>
(단위 : 억원, %)
/ 순 위 / 증권사명 / 약 정 / 점유율
/ 1 / L G / 102,072 / 8.77
/ 2 / 삼 성 / 101,523 / 8.72
/ 3 / 대 신 / 91,337 / 7.85
/ 4 / 현 대 / 87,315 / 7.50
/ 5 / 대 우 / 80,809 / 6.94
/ 6 / 미래에셋 / 58,708 / 5.04
/ 7 / 굿모닝 / 57,216 / 4.91
/ 8 / 키움닷컴 / 53,400 / 4.59
/ 9 / 동 원 / 50,214 / 4.31
/ 10 / 한 화 / 28,632 / 2.46
/ 11 / 동 양 / 27,140 / 2.33
/ 12 / 세 종 / 26,235 / 2.25
/ 13 / 한국투신 / 23,881 / 2.05
/ 14 / 교 보 / 23,262 / 2.00
/ 15 / S K / 22,465 / 1.93
/ 16 / 신 한 / 18,847 / 1.62
/ 17 / 모건스탠리 / 17,893 / 1.54
/ 18 / 메릴린치 / 15,603 / 1.34
/ 19 / 메리츠 / 15,179 / 1.30
/ 20 / 우 리 / 14,682 / 1.26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