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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벤처캐피털 엇갈리는 명암

주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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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01 17:01

국민 산업 기업銀 자회사 대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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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구銀 창투 ‘역사속으로’



은행권 구조정과 맞물려 창투 자회사의 명암도 엇갈리고 있다.

국민-주택은행 합병 작업이 거의 마무리중인 국민은행은 자회사인 옛 국민창투-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국민기술금융 3사 합병을 지난주에 마무리했고, 산업은행은 자회사인 산은캐피탈을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로 변신시켰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창투업무를 전담하던 기은캐피탈을 신기술금융과 할부금융업무를 전담하는 여전사로 탈바꿈시켰다.

반면 대구은행의 인사이트벤처(옛 대구창투)는 대구가스공사에 매각됐고, 옵셔널벤처스(옛 광은창투)는 지난주 중기청으로부터 창투업 등록취소 명령을 받았다. 이러한 대주주가 은행인 창투사의 운명은 금융권 구조조정에 의한 ‘母 은행 살리기’에 따른 것이다.

2일 금융계와 벤처업계에 따르면 은행계 자회사로 설립됐던 창투사들의 정리 작업이 마무리됐다.

국민은행 계열의 국민창투, 산업은행의 산은캐피탈, 기업은행의 기은캐피탈은 대형 창투로 거듭나면서 업계 선두로 나섰고, 대구은행 계열인 인사이트벤처와 광주은행 계열이었던 옵셔널벤처스는 각각 매각과 코스닥 등록 취소의 길을 걸었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창투업계에도 여실히 반영된 것이다. 지난 29일 국민은행 계열 창투사인 국민창업투자는 국민기술금융과 합병, 납입자본금으로는 신기술사로 전향한 기은캐피탈을 제외하고 업계 1위사로 등극했다.

국민창투는 작년말 주택은행 계열 창투사인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와 합병한 이후 이번 합병으로 납입자본금이 320억원에서 447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민창투는 현재 조승현 전 교보증권 사장을 사장으로 영입, 업계의 메이저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민창투 관계자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으로 3개의 창투사가 하나로 통합됨으로써 국민창투는 창투사, 투신운용사, 증권사를 두루 경영해 본 신임 조승현 사장의 지휘아래 활발한 투자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자회사인 기은캐피탈은 최근 여전업사로 등록하며 할부금융업과 기업구조조정업무까지 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기은캐피탈은 지난 달 할부금융시장 진출을 계기로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을 겸비한 종합적 여신전문금융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밖에 현재 신기술사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카드업에까지 진출한 산은캐피탈도 은행계 창업투자사로서의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구은행 계열인 인사이트벤처는 대구도시가스에 매각돼 은행계 창투사 대열에서 사라졌다.

인사이트벤처는 지난 28일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최대주주인 대구은행이 지분(30.98%)을 매각해 지분 36.73 %를 확보한 대구도시가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사명을 바이넥스트하이테크로 변경하고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코스닥위원회는 외부감사인의 ‘한정의견’에 따라 옵셔널벤처스에 대해 등록취소 의결한바 있다. 이로써 은행계 창투사도 살아남는 자와 사라지는 자가 분명해지는 대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벤처캐피털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권이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벤처투자 업무에 본격적으로 뛰어듬에 따라 벤처펀드 결성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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