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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악재 주가 대폭락

임상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6-26 20:31

전일대비 거래소 54.05P 코스닥 5.25P 하락

월드컵 4강 기적도 잠시, 미국발 악재로 국내 증시가 대폭락했다.

지난 26일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회복 지연설과 통신업체 월드컴의 회계조작 사건, 세계 2위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인 마이크론의 마이너스 실적 발표 등의 여파로 장초부터 급락세로 출발했다.

더욱이 장중반으로 갈수록 기관의 로스컷(손절매)과 개인들의 투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은 더욱 커져 전일보다 거래소 시장은 54.05P(-7.15%), 코스닥시장은 5.25P(-8.40%)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 9.11 미국 테러이후 최대 낙폭이다.

주가 폭락으로 양 시장에서는 하락 종목수가 연중 최고를 기록하는 등 진기록이 쏟아졌다. 이날 거래소시장의 하락종목수는 788종목으로 지난해 9월 12일 844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수도 128개로 지난달 24일 29개를 넘어섰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하락 종목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770개 종목이 하락했고 그 가운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수는 378개였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1억8244만주, 5932억2200만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과 코스닥 선물시장에서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지수선물 9월물은 이날 낮 12시21분쯤 90.25로 전날보다 4.8포인트(5.05%) 하락함에 따라 22분부터 5분간 사이드카가 발동됐었다.

이에 앞서 코스닥 선물도 이날 오전 10시31분에 올들어 2번째로 사이드카 발동돼 36분에 해제됐다.

지수선물 9월물은 장중 88.10까지 하락해 지난 1월 18일 기록한 최저점인 88.40을 경신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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