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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脈을 잡아라] ‘위기감 증폭’ 그러나 현상을 바로 보자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6-26 20:06

지난 4월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걸림돌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불과 두어달 남짓한 기간동안 상황이 급변하였다. 주가는 3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상승해야 할 이유를 찾기에 급급하다.

외부 여건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못하다. 미국은 경기 이중침체(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환율과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여타 중남미 국가들로 파급되는 조짐들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세계경제는 지난 해의 침체 이후 새로운 균형점을 회복하기 위한 과정 내지는 진통을 겪고 있는데 그 종착점이 어디가 될 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에 한국경제는 외환위기 이후의 구조조정으로 펀드멘탈이 크게 개선되었다. 물론 구조조정이 일회로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환율, 금리등의 가격변수가 우호적으로 움직인 측면도 무시하기 어렵다. 하지만 재무구조 개선, 외형경쟁 지양 및 경쟁력 강화 노력 등을 통하여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등 경영상의 변화도 일부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들이 극심한 외부여건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그만큼 배양되고 있는 것이다.

조정과정에서 악재가 중첩되고 있는 양상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악재든 호재든 무한정 지속되지는 않는다.

시장은 대체로 합리적이어서 나타나는 재료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 결과를 주가에 신속하게 반영시켜 나간다. 주가가 상승할 때와 마찬가지로 하락할 때도 근거없는 비관보다는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만간 국내기업의 펀드멘탈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6년 이후 국내증시의 월별 성과를 보면 7월에는 통상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한 시점이라 기술적 반등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다. 추세의 지속 여부는 그 때 가서 다시 점검해 볼 일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경제연구소 김 동 우 차장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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