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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개점 휴업’

주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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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6-16 18:19

투자 업무 손 놓은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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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는 ‘개점 휴업’중?

일부 대형 창투사를 제외한 100여개에 이르는 중소형 창투사들이 벤처투자 업무에 손을 놓고 있다.

투자할만한 마땅한 벤처를 찾기가 요즘 힘들 뿐더러, 락업제도, 코스닥 등록 요건 강화 등 투자여건이 어려워지자 본연의 업무를 벗어난 지 오래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창투사들은 본계정을 통한 유가증권투자나 조합 사후관리에 더욱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미 강남 테헤란밸리 주변이나 삼성동에 밀집한 창투사들은 마치 한여름날 절간 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다.

삼성동의 K창투사 투자팀장은 “은행들이 주5일 근무제를 7월부터 도입한다지만 창투사들은 이미 대부분 주5일제를 하고 있으며 요즘 같은 월드컵 시즌에는 실제로 거의 일을 하지 않고 조기퇴근 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투자활동을 중단한 창투사는 이미 절반이 넘은 상태다. 이들 창투사들은 본계정을 통해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만 지금은 주가 활황이라 관리를 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주식이 빠지면 리스크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CRC로 눈을 돌리는 창투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역시 대형 창투사나 대기업 벤처투자팀의 경우 CRC사업에 진출할 여력이 있지만 큰 자금을 펀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이 사업에는 중소형 창투사들이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고 창투사들은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창투사들이 줄줄이 창투사 등록증을 반납하며 일반 투자사로 업종을 변경하는 예가 늘고 있다.

최근 창투사 등록증을 반납한 아이베스트 창투는 창투사 등록에 따른 세제혜택을 포기하고서라도 등록증 반납을 선택했다. 벤처투자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투자분야에 구분을 두지 않고 일반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것.

창투사 출자자들은 양도차익비과세, 이자배당소득 분리과세, 증권거래세 등에서 혜택을 받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벤처캐피털 업계 한 관계자는 “제대로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속에서도 계속되는 감사와 보고서 작성 등으로 투자의지는 더욱 저조하다”며 “당분간은 이러한 휴업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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