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중앙집중방식 BP(Branch Process)운영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신영증권은 10일 HTS와 투자정보시스템 통합과정에서 대용량 데이터 압축전송 솔루션을 적용, 중앙에서 통합 BP를 운영한 후 IT비용이 크게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통합 BP운영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절감은 물론 서버의 활용 용도 또한 다양해져 중앙집중방식의 BP운영이 상당한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중앙집중방식의 BP운영은 지난해 말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증권사들의 경영이 크게 악화되면서 전체 예산의 약 50∼60%에 달하는 IT예산 축소를 위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도입을 검토해 왔었다.
이 가운데 동부 SK증권 등이 올 초부터 시범적으로 지점 BP를 줄이고 본부 전산센터에서 통합 BP를 운영해 왔으며, 신영 브릿지(옛 일은증권) 부국증권 등도 통합 BP를 두고 이를 실제 지점에 적용해 테스트 해 왔던 것.
특히 신영증권은 최근 투자정보시스템을 통합한 새로운 HTS를 선보이며, 개발을 담당한 미래로가는길의 대용량 데이터 압축전송 솔루션 ‘FnNetZip’을 적용해 지점 네트워크의 부하를 크게 감소시킴은 물론 시스템 장비를 감소(서버 30여대→5대)함으로써 전산비용의 절감을 이끌어 냈고 인력활용 극대화와 감시시스템 운영을 통한 신속한 장애 대처가 가능해졌다.
또 회선증설을 할 필요가 없어 통신장비 증설 및 막대한 규모의 통신료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업무 변경 및 신규 추가에 따른 시스템 유지 보수가 용이하고 통합 DB관리로 데이터 중복 관리를 최소화 할 수 있어 이에 따른 경비가 상당히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중앙집중방식의 BP 운영 후 우선 각 지점의 BP 철수에서만 약 30% 가량의 비용이 절감됐다”며, “향후 인력 및 유지 보수에 따른 비용이 추가로 감소될 것으로 보여 전체 IT예산도 대폭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