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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결제시장 주도권 다툼 치열

장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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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6-09 17:17

이통업계 ‘가입자’ 무기로 금융권에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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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결제서비스의 상용화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이를 둘러싼 주도권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결제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이동통신업체들은 3천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적외선 무선 근거리 통신을 이용한 지불결제 서비스의 적극적인 확산보급에 나서고 있다.

국민카드 등과 성남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LG텔레콤은 대형 외식프랜차이즈 업체 등과 제휴 전국으로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과 KTF는 조만간 적외선 결제서비스용 휴대폰을 각각 30만대, 15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

은행권에서도 적외선결제를 위한 자동화기기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며 카드사 등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모바일결제시장은 통신서비스사업자와 금융서비스사업자간의 우위확보를 위한 다툼으로 자칫 불균형적인 시장형성이 우려되고 있다.

3천만이 넘는 휴대폰 가입자수는 통신업체의 가장 큰 무기.

수백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동통신업체들은 금융권의 제휴요구에 큰소리를 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콘텐츠 채택여부는 그야말로 통신사업자 맘대로 이기 때문.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기관 상당수는 이통사업자가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제시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카드사 등 금융권은 통신시장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이 독자적인 서비스를 준비중이어서 이러한 행보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은 국민·BC카드 등과 모바일카드 제휴시 다른 이통업체보다 높은 수익분배율을 요구해 이를 관철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1천3백만 가입자라는 무기를 휘두른다면 금융권이 받을 타격도 만만치 않을 뿐 더러 모바일 결제시장의 판도도 통신업체로 넘어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당국이 나서 모바일 결제시장의 통신사업자와 금융권간의 역할분담 등에 대해 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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