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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T사업자 선정 ‘투명’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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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6-06 16:32

인맥 통한 계약 관행 탈피…전산실무자 심사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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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경험 및 인력규모 등 평가 기준도 다양해져



최근 증권업계에 각종 시스템 재구축 및 개발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전산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과정에 실무자들을 대거 투입하고 임원진은 배제하는 등 인맥 위주의 계약 관행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연, 지연 등 인맥에 따라 굵직한 프로젝트 계약이 성사되는 관행이 만연했으나 최근 들어 이 같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고 있는 것.

증권업계의 경우 증권전산 및 각 개발업체로 이직한 인력들이 많아 그 동안 인맥을 통한 계약 성사가 성행에 왔던 게 사실이다.

지난달 ERP 구축 사업자를 선정한 브릿지증권의 경우 이사를 심사과정에서 제외하고 전산부 2명, 기획부 1명, 회계부 1명, 자금부 1명 등 실무자를 중심으로 TFT를 구성, 업체 선정을 투명하게 진행했다.

브릿지증권의 유필석 이사는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들 대부분이 그 동안 관계를 맺어 왔던 곳인 만큼 직접 심사과정에 참여해 객관적으로 업체를 선정하더라도 구설수에 오르기 마련”이라며 “심사과정은 실무자들에게 맡기고 임원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바람직한 행태”라고 말했다.

또 업체 선정 기준도 타 증권사의 구축 경험을 비롯해 증권분야에 대한 지식, 인력규모, 기술력 등으로 다양해 졌으며, 모든 심사과정이 오픈된 상태에서 이루어져 ‘인맥=계약’이라는 관행을 완전히 불식시키고 있다.

SK증권은 지난달 HTS 개발 업체 선정 과정에서 전산부서장을 비롯한 부서원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공개된 장소에서 최종 업체를 선정했다.

노승국 정보시스템 부장은 “투명성 확보는 물론 특히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과 업체간의 질의 응답을 통해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도 확실히 점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래에셋증권도 최근 백업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을 앞두고 모든 심사과정을 전산부서장 및 직원들이 주관토록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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