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콜(Capital Call)방식 하기 어렵네’
창투사들의 하소연이다. 최근 창투사들의 조합 결성은 갈수록 미미한 가운데 그나마 조합을 결성하려는 창투사들조차 캐피탈 콜 방식으로 가기 어려워 자금 유치가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3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최근 300억짜리의 조합을 추진하고 있는 M창투가 캐피탈 콜 방식을 원하고 있지만 관련 규정이 명확치 않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창투는 업무집행조합원은 M창투, 국내 기관투자자 2군데, 일본계 자금인 기관투자자 1군데와 조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본계 기관투자자는 캐피탈 콜을 원하고 관계당국의 기본적인 방침은 일시납입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캐피탈 콜에 대한 규정은 창업지원법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관계당국은 기금 출자시 외국 자본이 30%이상 들어올 경우에는 우선 출자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M창투가 추진하고 있는 조합의 경우는 기금의 우선 출자를 받으려면 일본계 자금 60억의 추가자금을 유치해야 할 판이다. 철저히 펀드는 투자방안이지 자금 운용 방안이 아니라고 여기는 외국 자본은 한번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현재까지 캐피탈 콜 방식을 도입했던 예로는 산은캐피탈-스틱IT의 나스닥펀드, 국민연금펀드, 기술신보는 CB발행 등이 있다. 이는 기업의 모럴헤저드 방지 및 적정한 자금집행 도모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기청에서 출자하는 기금은 1년 예산으로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캐피탈 콜은 안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털 한 관계자는 “외국자본의 경우 철저히 캐피탈 콜 방식을 원하고 있다”며 “최근 싱가폴 자금을 유치한 인터베스트의 조합결성도 싱가폴 측에서 캐피탈 콜 방식을 도입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벤처캐피털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캐피탈 콜 방식은 필수”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돈줄이 말라있는 창투사들의 경우 기금 출자유치와 외국인 참여를 동시에 원하지만 외국인들은 철저히 캐피탈 콜 방식을 원하고 있고 중기청의 입장은 일시납입 방식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루빨리 이에 관한 관련 규정이 정비돼 외국인의 활발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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