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서만 3개의 창투사가 등록증을 반납했다. 아이비벤처캐피탈, 에이원 창업투자에 이어 지난 16일 아이베스트 창업투자가 등록증을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창투사 수는 총 138개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30일 아이베스트 창업투자는 지난 24일 창투사 등록증 반납에 대한 반납증을 받았다며 창투사가 아닌 일반투자전문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이베스트 창업투자는 지난 99년 7월 10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창투사.
이후 현재까지 총 15군데의 벤처 및 투자처에 100억 이상의 투자를 해왔다.
아이베스트 창투 한범희 사장은 “최근 벤처캐피털들의 투자현실은 IPO등록의 어려움, 자금 회수 난항, 락업(Lock-up) 제도, 각종 정부 규제등으로 암울하다”며 “창투사 등록에 따른 세제혜택을 포기하고서라도 등록증 반납을 선택, 투자분야에 구분을 두지 않는 일반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여러가지 투자 어려움과 규제에 비해서는 세제혜택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창투사 출자자들은 양도차익비과세, 이자배당소득 분리과세, 증권거래세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토로하고 있다.
벤처캐피털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대주주 지분 변동기간이 늘어나고 락업제도, 코스닥 등록요건 실질심사 등이 강화되면서 벤처캐피털업계는’간밤에 안녕’이라는 말을 절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