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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드시장 기지개 켠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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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5-29 18:42

라이프스타일 맞춘 신개념 카드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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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도 다양해져 시장 활성 가시화



정부의 정책적 지원하에 호황을 거듭해 오던 신용카드 시장이 최근 각종 범죄와 연계됨에 따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은 최소화 하는 반면 이점은 동일하게 누릴 수 있는 스마트카드 전자화폐가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하고있다.

스마트카드 전자화폐는 IC칩에 일정금액을 충전시켜 사용하는 것으로써 도용이나 개인정보 해킹에 대한 우려가 없을 뿐만아니라 연체나 신용불량에 대한 문제가 거의 없다.

특히 세원을 투명하게 노출시키고 IC칩을 통해 다양한 부가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들어 인프라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스마트카드 전자화폐사들은 한 층 진화된 스마트카드 발급과 신용카드사와의 제휴 관행 탈피 등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여기에 정부의 정책지원까지 다양해 지고 있어 시장이 점차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 스마트카드가 진화하고 있다

업계는 스마트카드가 단순 지불수단으로서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작년에 선보이기 시작한 스마트카드가 금융결재기능을 스마트카드에 그대로 옮겨 놓으려는 시도였다면, 이제는 개인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카드로 변모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최근 들어 스마트카드 전자화폐사들이 기존의 신용, 선불, 공중전화, 인터넷, 유통가맹점 등의 일상적인 금융서비스에 개인인증 및 저장기능(개인 아바타, 로열티, 쿠폰 등의 개인정보), 의료카드 등 개인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내용을 담은 스마트카드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될 수 있다.


■ 제휴카드 시장 변화 주도

신용카드 이용자가 특정 제휴서비스를 이용할 때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카드는 그 동안 신용카드사가 협상의 주도권을 잡아 왔다.

그러나 칩 안에 대용량 정보를 수록, 충실한 고객 기반을 갖춘 스마트카드 업체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오히려 이들이 신용카드사들을 선택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이동통신사와의 제휴카드인 ‘KTF멤버스’와 ‘모네트카드’를 들 수 있는데, 이들 카드사들은 국내 대다수 신용카드사들에 RFP를 제출, 경쟁입찰 방식으로 제휴카드 발급사를 선정하는 등 신용카드사의 제휴카드 관행에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 냈다.

이 같은 협상은 제휴대상 서비스업체와 신용카드사가 일대일 개별 협상방식으로 할인, 포인트를 적절히 분담해 오던 종전의 마크네틱 환경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일.

그러나 스마트카드의 다양한 응용서비스, 이른바 멀티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이를 가능케 하면서 스마트카드가 시장 주도를 확보해 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정부도 움직이고 있다

최근 들어 정부도 스마트카드의 도입 및 활용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현재의 공무원증을 다기능 스마트카드로 전환, 보급키로 하고 우선 내년도에 본부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또 이를 토대로 체신청, 우체국 등 전국 직할관서에도 스마트카드를 확산키기로 했으며, 행자부 등과 협의를 거쳐 전체 공공부문으로까지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의 스마트카드 이용이 점차 활성화됨에 따라 스마트카드는 향후 전자정부, 전자상거래, 교통카드 등 다양한 업무에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스마트카드가 확실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일반 이용자들에게까지도 소득공제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 부분에 대한 정책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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