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은 20일 FY2001 영업결실을 축하하는 연도대상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한지 13개월된 이옥분 설계사가 여왕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각 보험회사별로 1년동안의 영업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선정하는 여왕은 보통 보험영업의 숙달과정을 거친 5년 이상의 경력설계사가 수상한다. 그러나 올해 신한생명의 보험여왕은 입사한 지 13개월밖에 안된 인천 남동지점 이옥분 설계사가 수상하게 됐다. 특히 이옥분 설계사는 20여년간 여성으로써 하기 힘든 건축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이 설계사는 IMF 영향으로 사업장을 모두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가운데 지난해 2월, 보험 설계사로 변신해 보험업계에서 최단기간에 여왕이 되는 신기록과 실패를 딛고 일어선 또 하나의 사례를 보여줬다.
이 설계사가 주로 활동한 시장은 여성설계사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들어하는 공단지역으로 주고객은 기업체 대표들이었다. 이 설계사는 "보험영업이 쉬운 친인척 중심의 연고시장은 단기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영업활동의 한계가 있어 보험전문가로 바로 서기 위해 철저히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학으로 출입조차 어려운 공단을 하나씩 개척하면서 고객을 확보해 1년만에 400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또한 이옥분 설계사는 월평균 33건의 보장성상품을 판매해 년간 390건의 신계약건수를 기록했다. 13회 유지율이 98%로 나타나 영업효율 면에서도 높은 성적을 얻었다.
"큰아들의 대학 진학을 눈앞에 두고 IMF 사태로 정성으로 일궈논 사업이 실패했을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제게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되었다”는 이 설계사는 실패는 마음먹기에 따라 또 다른 성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열린 관리자 대상에는 부임 후, 여성설계사를 보험영업전문가로 육성해 `5년내 1억원 통장갖기` 운동을 펼침으로 25명의 설계사가 억대의 저축통장을 보유자로 만든 제주 탐라지점 손명호 지점장이 선정됐다. 제주라는 지방 경제의 영업한계를 극복하고자 여성설계사의 전문화에 주력한 손 지점장은 부임 전 25명의 조직을 60명으로 확대하고 올 3월말 설계사 월평균 소득 4백7십만원을 기록하였으며, 인당 신계약 생산성 95만원, 13회 유지율은 94%를 기록함으로 성공하는 지점의 모델을 만들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