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선물사 수익구조 개선책 시급

임상연

webmaster@

기사입력 : 2002-05-19 18:22

당국 대형화만 거듭 촉구…업계요구엔 ‘묵묵부답’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선물사들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당국의 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전문가들은 위탁수수료 수입이외에 특별한 수익원이 없는 선물업계가 자칫 시황산업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당국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 당기순익을 올린 선물사들이 최근 선물시장이 둔화됨에 따라 수익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240만 계약에 달하던 업계 전체 거래량이 지난 2월부터 절반가량 줄어든 170만 계약으로 크게 축소됐다. 따라서 당초 지난해보다 10~ 20% 정도의 성장이 예상됐던 선물업계의 실적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선물사 관계자는 “현재 위탁수수료 수익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수익원이 없는 상태라 시장상황에 따라 수익규모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업계 차원에서 여러가지 의견을 제시했지만 아직까지 수용되지 않고 있어 선물사마다 수익원 다변화에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물업계의 이같은 위탁 일변도의 수익구조에 대해 올해 초 이근영 감독위원장은 “선물사의 대형화를 위해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투자상담사 제도 및 뮤추얼펀드 판매 등 선물사들이 지난해부터 요구해왔던 수익원 다변화 정책에 대해 감독당국이나 재경부는 묵묵부답인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선물 전문투자상담사 제도의 경우 파생상품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의 투매현상을 방지하고 선물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증권업계 투자상담사의 불공정거래로 공론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뮤추얼펀드 판매 및 상품 헤지 의무화도 투자수단 다양화와 선물시장 저변확대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대선 등 정치적인 상황에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업계관계자는 “시장 성장초기에 업계의 수익원 다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초기 증권업계처럼 고질적인 위탁 일변도의 시황산업으로 변질될 것이 분명하다”며 “정부당국도 정치적인 입장 표명만 하지 말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