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외국계 증권사에 대해 이처럼 공개적으로 금감원 조사를 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의 급락현상은 정상적인 주식거래에 의해 형성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UBS워버그측이)구체적으로 어떤 경위에서 보고서를 작성했는지, 혹시 그 과정에서 도덕적으로 문제의 소지는 없는지 등을 조사해 줄 것을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워버그증권은 지난 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올려잡고 `강력매수`를 추천했다가 불과 이틀뒤인 9일과 10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규모 물량을 자사창구를 통해 매물로 쏟아내 증시 관계자들로부터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