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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위축 ‘엎친 데 덮쳤다’

주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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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5-12 17:32

코스닥위, 벤처기업 등록 문 갈수록 좁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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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들 “실탄 있어도 못 쏜다” 하소연



올 상반기 벤처투자가 동결된 가운데 코스닥위원회가 벤처지정 기업들에 대한 특혜를 상당부분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벤처투자는 설상가상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해들어 창투사별 투자업체 IPO등록 비율은 현저히 낮아진 가운데 이같은 소식은 창투사 최대 수익원인 투자업체 장내 주식매각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또한 몇몇 창투사들은 이렇듯 투자조건이 까다로워질수록 자금이 있어도 투자를 주저하게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13일 코스닥등록위원회에 따르면 벤처 기업의 코스닥 등록 심사시 자본상태, 자본금, 설립 경과 연수, 경영성과, 부채비율 등에 대한 특혜를 부분적으로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등록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각종 창투사 비리, 대주주 지분변동 가능기간 연장 등과 함께 창투사의 투자분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창투사의 한 관계자는 “동일한 조건의 업체도 예전에는 등록이 가능했던 반면 최근에는 번번히 등록이 보류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코스닥 등록 요건이 까다로워진 것을 절감한다”며 “최근 한 투자업체의 경우엔 ‘사업성의 완벽한 검증이 안됐다’는 것이 보류판정 이유였는데 이는 과연 벤처가 무엇인가하는 본질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게 하는 사유였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KTB네트워크의 경우 작년에 74%에 이르던 투자업체 코스닥 등록 비율이 올해 들어서는 50%로 급감했다. 올해 총 60여개 업체 IPO등록을 기대하고 있는 산은캐피탈도 현재 6개 업체 IPO등록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한편 KTB네트워크, 한국기술투자, 무한투자, 산은캐피탈의 올해 투자목표 합계는 3천941억원으로 현재까지 목표대비 15% 안팎의 금액을 투자했다.

이같은 수치는 상반기의 동결된 투자분위기와 함께 ‘실탄이 있어도 지금은 쏠 분위기가 아니다’라는 관계자들의 입장을 대변한다.

창투업계 관계자는 “벤처기업들의 코스닥 특혜가 없어지면 예전에 충분히 투자해서 상장할 수 있던 업체들도 앞으로는 투자를 장담할 수 없다”며 “투자자금이 있어도 벤처투자 분위기가 위축되면 투자를 주저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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