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결원이 e마켓플레이스와 각 은행의 B2B결제 연계 시스템을 오는 7월말까지 개발 완료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e마켓플레이스의 판매기업과 구매기업이 체결한 거래정보를 해당 결제 은행에 통보해 주며 매매체결부터 결제까지 일관성 있는 관리체제를 구현하도록 한다. 은행과 e마켓플레이스간에 단일화된 접속 창구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신상품과 부가서비스를 쉽게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품 접수와 결제과정에서 매매거래를 보호하는 서비스도 포함된다. 매매거래보호는 구매기업의 거래은행이 서비스하게 된다.
금결원은 이를 구축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다음주 중 관련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시스템 개발 작업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e마켓플레이스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하게 된다.
금결원과 은행이 공동 구축한 B2B결제시스템은 지난 3월초부터 6개 은행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갔으며 e마켓플레이스 연동의 경우, 몇몇 은행들은 개별적으로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금결원이 e마켓플레이스 공동 접속시스템을 구축하면 국내 전 은행이 B2B결제시스템 및 기업인터넷뱅킹과 e마켓플레이스를 연동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은행권에서 e마켓플레이스 연동 시스템을 개발 완료하고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 뿐이다.
금결원 관계자는 “금결원과 은행간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개발하지만 e마켓플레이스와 금결원간 연동 플랫폼에는 웹기반 기술과 XML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업체에 아웃소싱하기로 했다”며 “e마켓플레이스 공동 접속시스템이 오픈되면 전 은행이 이에 참여하기 때문에 e마켓플레이스 지급결제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