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변화와 혁신’의 경영 모토를 도입한 지 2년 만에 은행 출신 인사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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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지난 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장형덕 前 부사장을 대표 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진> 특히 장형덕 신임 사장이 시티은행의 소매 금융 ‘신화’를 일궈냈다는 점과 과거 서울은행 매각을 위한 체질개선 작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인사가 결실을 이뤄낼지에 관심이 높다.
또한 장형덕 신임 사장이 전형적인 자수성과형 경영가로 업무 추진력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도 관심거리다. 장형덕 신임 사장의 추진력은 직원들 조차 ‘투자 결정 등의 업무 추진력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느낀다”고 말할 만큼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장형덕 사장은 사석에서 종종 “교보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강도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일각에서는 교보생명이 경영 컨설팅을 토대로 한 조직 개편이 불가피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인사가 구조조정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장사장은 지난 76년 시티은행 입사 후 관리 및 인사담당 이사, 영업이사, 중소기업금융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시티리스 부사장과 서울은행 부행장을 역임해 국내의 대표적인 자산운용 금융전문가로 알려졌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