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FY 2001 사업년도(01.04~02.04)에 개발된 장기손해보험 상품은 총 116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4건이나 늘었다.
또한 기존 상품의 예정이율 및 예정위험률을 개정한 상품은 392종으로 총 508종의 상품이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손보보험 신상품 중 건강보험과 상해보험 상품이 77종으로 전체 개발상품의 66.4%를 차지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건강·상해보험과 어린이, 운전자보험 등 전체적으로 신상품 출시가 늘었다.
특히 건강보험은 지난해 32종에 비해 6종이 늘어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건강보험의 일종인 간병보험 신상품이 7종이나 개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인구 노령화와 질병에 대한 보험소비자의 관심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간병보험은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인해 간병인에 의해 제공되는 서비스를 담보하는 보험이다. 또한 공적의료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본인 부담분을 담보해줘 신상품 출시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해보험의 경우 개발 건수가 38종으로 전년대비 4종이 늘어 차이가 없었으며 운전자 보험은 14종으로 전년도에 비해 7종이 늘었다.
이로 인해 개발원은 건강보험의 신상품 개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기존 장기손보상품에 대해서는 재설계를 통해 상품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금리에 대비 소비자에게 종합설계형 보장성 상품을 제공해야 하며 판매 채널 다양화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