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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터진 ‘벤처비리’

주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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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28 18:43

이번엔 창투사 대표 80억 공금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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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비리, 도대체 언제까지...



또 한건의 벤처비리가 터졌다.

서울지검 특수1부는 지난 26일 회사 보유 주식의 매각대금을 가로채는 등 공금 8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제일창투 대표 H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99년 12월 제일투자조합이 보유한 신세기통신 주식 30여만주를 68억원에 매각한 뒤 7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허위 매매계약서를 작성, 60여억원을 횡령하는 등 총 8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당시 주당 7만5,000원으로 제일창투가 보유중이던 신세기통신 주식 11만여주를 주당 9,000원에 매각한 것처럼 꾸며 대금 10억원을 회사에 입금하고 자신이 주식을 취득해 차액 73억여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건까지 합치면 올해 들어서만 터진 벤처관련 비리만도 5건.

지난 1월 산업은행에 이어 옵셔널벤처스, KTB네트워크, 지난주 맥기술투자까지 벤처업계 관련 비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올초부터 대부분의 창투사 임원들이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비리의 형태도 각양각색이다. 투자업체로부터 거액의 로비자금을 받거나, 회사돈을 횡령해 주가조작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투자자로부터 모은 조합자금을 사장 및 직원 모두가 챙겨 달아난 경우도 있다. 이번건은 제일창투 조합 자금으로 사장이 공금을 횡령한 케이스다.

창투업계 관계자는 “벤처비리와 관련한 투자의혹은 창투사들의 투자위축과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관련 기관의 감독, 감시가 강화되고 검찰의 수사망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줄줄이 터지는 비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염려된다”며 “비리가 끊이지 않으면 업계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도 곱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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