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사 ‘대형화’ 논의 가열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4-21 20:09

“투자은행업무 위해 대형화 필수”

“작고 전문화된 증권사 유리” 의견 ‘팽팽’



3월 결산을 끝낸 증권사들의 실적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시장점유율 1위사의 점유율이 10% 미만에 그쳐 증권사 대형화 논란이 재개되고 있다.

증권업 특성상 독과점적인 지위를 누리는 대형 증권사가 있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과 글로벌 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점유율 20% 안팎의 증권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말 약정고 시장점유율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증권(9.65%)이 차지하고 뒤를 이어 LG(8.84%) 현대(8.83) 대우(8.07) 대신(7.91) 굿모닝(7.91) 등이 2위~6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을 놓고 정부가 유도하듯 대형 증권사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점유율 10%가 넘는 증권사가 있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맞게 증권사들이 향후 투자은행 업무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적절한 규모가 필요하다”며 점유율 20% 안팎의 대형 증권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이근영 금감위장이 “M&A, 기업경영컨설팅 등 투자은행 업무는 대형자본과 전문인력을 필요로 해 대형증권사만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국내증권사는 외국의 선진투자은행에 비해 업무범위나 금융기법, 수수료 의존도 등 경쟁력이 떨어져 투자은행업무를 외국회사가 다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정부는 증권사 대형화를 적극 추진하고 각종 제도 혜택과 인센티브를 강구, 대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반면 국내외 증권업의 특성상 점유율 10%가 넘는 증권사가 있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증권업은 속성상 여러 업체가 ‘완전경쟁’에 가까운 시장이 더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다른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에도 점유율 10%가 넘는 증권사가 거의 없는 점을 보더라도 대형화가 꼭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견대립은 향후 증권업계가 어떤 업무에 주력할 것인가라는 전망에 대한 의견차이와 직결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큰 자본과 자산을 요구하는 투자은행 업무 등에 증권사가 주력해야 한다고 보는 쪽에서는 점유율 20% 안팎의 대형 증권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모든 증권사가 투자은행 업무에 주력할 수 없으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입이 아직도 상당 부문을 차지하는 국내 증권업 특성을 감안하는 쪽에서는 ‘작고 전문화된’ 증권사의 활동여지가 있다는 의견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거의 해마다 거듭되고 있는 증권사 대형화 논란은 굿모닝-신한증권의 합병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의견도 있다. 논란만으로 그쳤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증권사 합병이 어떤 형태로든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디지털자산, 전통금융과 융합 속도…"한국 규제 가이드라인 정비 시급" 해외에서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 간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통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를 위해 실질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민병덕·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동 주최로 10일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디지털자산 금융 혁신 사례와 대응 전략’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해외선 전통금융 상품 온체인화 확대”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해외에서는 자본시장과 디지털자산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블랙록과 프랭클린템플턴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RWA(실물연계자산)와 토큰화 ETF(상장지수펀드) 등 전통금융 상품의 온체인화를 확대하고 있다고 소 2 한양증권, 창사 첫 공모채 1200억…중앙그룹 변수 안고 출격 한양증권(대표이사 부회장 김병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선다. 대표주관사와 인수단을 두지 않고 발행사가 직접 조건을 정하는 직접공모 방식으로 총 1200억 원을 조달한다.직접공모로 1200억 원 조달…만기 다변화 포석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4개 트랜치로 나눠 각 300억 원씩 총 12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공모 발행한다. 만기는 1년(2027년 9월21일), 1년3개월(2027년 12월21일), 1년6개월(2028년 3월21일), 2년(2028년 9월21일)으로 구성됐다. 이사회가 결의한 발행한도는 1500억 원으로, 청약 결과에 따라 실제 발행액은 달라질 수 있다.청약은 9월21일 진행되며 발행일과 상장신청예정일도 같은 3 얼라인파트너스, JB·BNK 합병 타당성 검토 요구 철회… "지방은행 한계 공감 속 대승적 양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간의 합병 타당성 검토 요구를 공식적으로 거둬 들였다. 양사 이사회가 선관주의 의무에 기반해 내린 공식적인 결정을 존중하는 동시에, 지방은행이 직면한 구조적 현실과 통합 과정의 한계를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0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9일 JB금융과 BNK금융 이사회에 후속 서한을 발송하고, 향후 두 지방금융지주 간의 합병 타당성 검토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7월 독립이사 중심의 특별위원회를 꾸려 양사 간 합병의 전략적·재무적 타당성을 전문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공개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양사는 지난 7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