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선물은 위탁M/ S 17.9%를 차지하며 2년 연속으로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 나가고 있다. 위탁M/S 자체는 전년도에 비해 0.5%P 하락했지만 2위사와의 격차는 6.4%P로 전년도의 5.2%P대비 격차를 더 벌여가고 있어 선물시장내의 경쟁심화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익규모는 세전으로 약59억, 세후로 40억을 추정하고 있어 역시 업계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삼성선물은 ‘고객서비스’와 ‘인재양성’의 두 부문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친절이나 응대예절 같은 기본적인 소양은 물론 차별화된 전산시스템, 파생상품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자료나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생산,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선물은 이미 모의투자시스템과 시스템트레이딩을 새로이 선보인 바 있다. 모의투자시스템은 실시장의 호가를 제공받아 실시장과 똑 같은 거래체험을 할 수 있어, 직접적인 자금의 소요없이 개인고객이 선물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리서치 부분을 강화하여 시황이나 분석자료를 증권사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인재양성’의 경우 삼성선물은 직원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산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외부의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형태로 직원들이 CFA나 FRM등의 자격을 취득하도록 각종 유인책도 마련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노력들은 단기적으로 M/S나 이익에 집착하는 것과는 달리 고객중심의 종합선물사로서 변신하기 위한 삼성선물의 독특한 시장 해법이다.
황선도 대표이사는 “선물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이익규모나 M/S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선물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삼성선물이 무엇을 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