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키움닷컴증권등 신설증권사들이 잇따라 등록 및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회기연도에 흑자로 전환한 키움닷컴증권은 오는 11월 코스닥등록을 위해 이달초 주간사 선정작업에 들어간 상태며 최근 원장이관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6월 직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회기연도 10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기록한 키움닷컴증권은 최근 코스닥등록을 위해 현대 동원 교보증권등 4개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키움닷컴증권은 내달 코스닥등록 주간사 선정이 끝나는대로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현재 키움닷컴증권은 자기자본 515억원(FY01 추정), 액면가는 5000원이다.
이와 관련 키움닷컴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주식 선물 옵션등 온라인트레이딩 부문은 물론 법인영업 IPO등에서 높은 수익을 올린 결과 흑자전환이 가능하게 됐다”며 “디스카운트 브로커리지로서 이제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춘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평가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3.5~4%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키움닷컴은 등록전까지 외형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우선 올 상반기까지 온라인 주식 선물 옵션등 각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해 각종 시스템 개발 및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며 부가가치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다우기술과 함께 대만 중국 등 동남아시아 중심의 IT솔루션 판매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키움닷컴 관계자는 “오는 9월 반기결산 실적을 극대화해 일반 공모에 대비할 방침”이라며 “현재의 영업기반 및 수익구조를 감안할 때 10000원~13000원 가량의 공모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설립이후 영업부문에서 매년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6월쯤 공개모집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증권거래소에 곧바로 상장할 계획이다. 이미 자본금 및 상장주식수, 매출액 요건 등 일반적인 공개요건을 어느정도 충족시키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총 주식 수의 30% 이상 소액주주 보유 요건을 갖추기 위해 공모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회기연도에 2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자기자본 1800억원(FY0 1’ 추정), 액면가는 5000원이다.
미래에셋증권 고위관계자는 “공개모집이 아닌 직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회사내 임직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상장을 인한 혜택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ESOP(우리사주신탁제도) 및 스톡옵션 등을 도입하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