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증 기간동안 다수 기업들이 특정번호에 대한 선등록을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의 경우 현재 소유하고 있는 유선 도메인명과 일치하는 웹넘 번호를 등록 받고자 20페이지 가량의 근거 서류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WINC와 달리 웹넘은 단순히 기존의 영문 도메인명을 다이얼 패드 상에서 일치하는 숫자들에만 연결시켜 서비스 하는 것이 아니라 번호 자체를 로고화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숫자를 등록해주는 특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신한 은행의 유선 사이트명이 shinhanbank.com이라고 하더라도 74464262265라고 길게 입력할 필요 없이shbank(742265) 혹은 shb(742)로 짧게 표기가 가능하다.
또 사이트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표어적인 측면에서도 무선 인터넷 게임 사이트의 경우 369369와 같이 제공이 가능하며, 현대정유는 5189(오일팔구)와 같이 편리하게 응용해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웹넘은 이미 이달 15일부터 우선 숫자와 연관된 기업과 관공서 보호차원에서 회원가입을 통해 기업인증중이며, 예약 등록은 오는 23일부터 시행하고 정식 서비스는 5월 20일에 시작할 예정이다.
더나인닷컴 관계자는 “.com 이나 .net 같은 최상위 도메인의 경우 대부분 유용한 도메인 명들이 외국업체에 선점돼 버린 상태”라며, “그러나 웹넘 서비스는 현재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국에서 서비스되기 때문에, 국내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