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협의회장 및 유관기관 실무자 구성과 10개 증권사 선정을 모두 마친 증권IT협의회가 최근 실무자 모임을 갖고 각종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측은 이번 협의회에 대신, 삼성, LG ,대우를 비롯 10여개 중소 증권사 전산 실무자와 금융감독원, 증권거래소, 코스닥, 선물거래소의 각 전산 부서장들이 참여키로 했으며, 협회장으로는 증권업협회 기획부장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는 이들을 중심으로 몇 차례 모임을 갖고 각종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실질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증권업협회 내에 설치된 증권전산위원회와의 별도 설립 문제로 출범이 차일피일 미루어져 왔던 증권IT협의회는 최근 증권업협회와 참여대상 증권사들이 증권IT협의회를 증권전산위원회 산하 실무협의체로 구성하는 데 합의함에 따라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현재 증권IT협의회는 증권전산위원회 편속 과정에 따른 몇 가지 행정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경 공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협의회 발족이 빠르게 진행됨과 동시에 최근 증권IT협의회에 참여하는 10개 증권사 및 유관기관 전산 실무자들이 모임을 갖고 ‘종목 단축코드 자리수 확장 문제’를 논의하는 등 협의회 출범에 앞서 본격적인 업무수행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얼마 전에도 ‘코스닥 신용거래 문제’를 놓고 한차례 모임을 갖기도 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이미 각 증권사 및 유관기관 전산 실무자를 중심으로 협의회가 구성된 상태에서 출범식 때문에 활동이 늦어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협의회를 활성화 시켜 증권업계의 효율적인 업무개선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에 포함된 10여 개 증권사들에 대한 선정기준과 기타 증권사들과의 의사전달 채널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