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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脈을 잡아라 / 대우증권 김 성 주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4-11 10:10

수급불균형따라 지수 조정 불가피

‘목표수익률 낮게 잡아 승부 걸어라’

외국인 순매도 국내기관 입지 좁혀


종합주가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850선대로 밀려났다. 그동안 상승추세의 축을 담당했던 20일 이동평균선도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 조정의 원인은 두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수급상의 불균형이고, 둘째는 경기모멘텀의 지연 가능성이다. 그리고 이 두 요인은 같은 선상에서 바라봐야 한다.

먼저 수급과 관련해서, 외국인들은 올해들어 거래소에서만 2조5000억원 이상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조4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양상이다. 이에 반해 그동안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던 국내기관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특히 4월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환매 욕구는 높아지고 있다.

인덱스펀드의 특성을 고려할 경우 환매요구에 따른 주식편입비율 조정시, 시장 전체가 한 쪽 방향(하락)으로 강하게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내수 중심의 성장이 이제는 과열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수출로의 모멘텀 이전 과정도 예상만큼 순조롭지는 않아 보인다.

이것은 최근 기업들의 향후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데서 오는 미국증시의 불안한 모습에서도 확인되고 있으며, 일부 외국인들의 주식매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결국 당분간 주식시장은 이같은 요인들이 얼마만큼 빠르게 해소될 수 있느냐에 따라 조정의 폭과 기간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낙폭이 큰데 따른 반발매수도 예상해 볼 수 있겠지만, 무리한 저점매수 동참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주변주들에 대한 현금화 전략을 병행하는 가운데, 실적과 재료 등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들로 압축하면서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해 보인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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