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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의 모범적인 합병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4-10 22:05

[기자수첩] 송훈정

신한금융지주회사의 굿모닝증권 인수방법이 금융권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신한지주의 발빠르고 전격적인 인수 결정이 모범적이라는 평가이다.

신한지주는 수개월 이전부터 신한지주 편입 및 신한증권과의 합병 상대로 가장 적합한 대상 증권사를 물색한 뒤 굿모닝증권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굿모닝증권을 인수 상대로 결정한 뒤 신한지주는 1달만인 지난 8일 합병비율, 인수가격 등을 모두 결정, 합병협상에서 정보누출 등으로 빚어질 수 있는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정부가 누차 대형 증권사의 출현을 유도한 뒤 첫 케이스로 대형 합병증권사를 탄생시켜 정부나 시장의 구조조정 요구를 충족시킨 부수효과도 크다는 지적이다.

신한은행을 모체로 하는 신한지주의 조직문화나 업무처리는 일사분란하고 끝맺음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합병에서도 이런 장점이 잘 나타났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은행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섣부른’ 합병을 단행하지 않고 자회사들을 묶어 지주회사를 출범, 금융권의 기대를 받아왔다. 숱한 합병설과 짝짓기 소문을 뒤로 한 채 부담이 가장 작은 제주은행을 위탁받아 최근 지주회사에 편입시킨 것도 ‘신한’만의 경영스타일이라는 평가이다.

따라서 신한지주는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과의 합병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재 두 증권사는 합병과정에서 누가 ‘적자(嫡子)’가 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한지주의 자회사인 신한증권은 태생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굿모닝증권은 규모나 시스템의 우위를 무기로 또 합병방법이 신한증권을 흡수한다는 점에서 적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갈등소지를 신한지주의 독특한 경영스타일로 극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에 따라 어느 쪽이던 신한지주 경영진의 마음을 산 능력있는 CEO 및 몇몇 인사들이 신속한 합병 및 통합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지주가 신한증권보다 오히려 굿모닝증권측에 힘을 실어줘 통합을 신속하게 진행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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