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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벤처투자 급속 위축

주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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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10 21:42

1분기 투자 대부분 목표치 10%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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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비리 여파 産銀 극히 저조…기업銀 두각



은행들의 올해 1분기 벤처투자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이은 벤처비리 사건과 작년말 투자 기업의 사후관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산업은행이 벤처비리 연류로 투자 축소 경향을 보였다.

반면 기업은행은 1분기에 벤처투자 선두로 나서 관심을 모이고 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1분기에 올해 목표의 10% 수준에 불과한 저조한 벤처투자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각종 벤처비리 사건으로 은행들의 벤처투자가 위축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은행들이 전년도에 접수해 이미 투자가 결정된 기업들의 사후관리때문에 1분기 신규투자가 미미했던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산업은행은 작년말 올해 총 1500억원의 벤처투자목표를 책정했으나 1분기에 목표치의 4%에 불과한 50억원을 투자했다. 실질적으로 거의 투자를 못한 셈이다.

반면, 기업은행이 1분기 벤처투자 선두로 나섰다. 기업은행은 올해 700억원의 투자목표를 설정하고 이미 77억원을 1분기에 투자해 활발한 벤처투자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의 내부감사에서 벤처비리 관련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타은행들의 투자가 저조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도 좋은 투자처를 발굴해 투자를 지속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올해 목표는 700억이지만 좋은 투자처가 있다면 투자 한도를 늘려 투자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흥, 하나. 한빛은행도 평균 3건씩의 투자실적을 올리며 작지만 지속적인 벤처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은행도 1분기 투자금액은 올해 목표액의 10분의 1에 미치는 수준이지만 오는 2분기에는 벤처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특히, 이들 은행은 전환사채보다는 신주인수나 조합출자 방식으로 벤처투자패턴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신한과 같은 메머드급 은행들의 벤처투자 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특별히 벤처기업에 한정한 투자계획은 없다”며 “확실한 투자처가 나타날때까지는 투자계획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올해 총 190억의 벤처투자를 계획했지만 1분기에 5억원의 투자에 그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결산, 주총참석 등으로 힘이 분산돼 1분기 신규투자는 사실상 어려웠다”며 “1분기에는 전년도 접수기업의 실적점검이나 경영상황파악에 주력했지만 2분기에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은행 벤처투자팀 관계자는 “관례적으로 1분기 투자가 저조한 점도 있지만 올해는 벤처비리로 인해 산업은행이 투자 축소 경향을 보였다”며 “2분기에는 은행들마다 벤처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별 1/4분기 벤처투자 실적>

(단위 : 억원)

/ 은 행 / 2002년 투자예상금액 / 1/4분기 투자금액

/ 산 업 / 1500 / 50

/ 한 미 / 미정 / 15

/ 기 업 / 700 / 77

/ 국 민 / 미정 / -

/ 신 한 / 190 / 5

/ 외 환 / 200 / 22

/ 조 흥 / 200 / 27

/ 한 빛 / 200 / 30

/ 하 나 / 100 / 18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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