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대대적인 벤처캐피털 정기 감사에 돌입해 벤처캐피털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다음주부터 예정된 이번 정기감사는 총 22개사를 대상으로 한달여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감사에는 디스커버리창투, 네오플럭스, 국민창투, LG창투와 같은 대기업계열 벤처캐피털도 속해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8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중기청의 이번 감사는 기존에 부실업체를 선정해 감사했던 것과는 달리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회사에 대해서도 예방적 차원의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제일제당 계열의 디스커버리, 두산계열 네오플럭스, 타이거풀스의 벨류라인, 국민은행 계열의 국민창투, 포스코 계열사 포스텍, LG에서 계열분리된 LG창투 등도 포함됐다.
한편, 최근 조합문제가 심각한 와이즈내일, 투자 유치가 뜸한 것으로 알려진 아셈, 합병한 새롬벤처등에 대해서는 사전 예방적인 차원에서 감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회사나 관련기관이 자금운용을 이른바 돈놀이 차원에서 하고 있다는 인식이 최근 벤처캐피털들의 사건 때문에 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다”며 “이런 여론 때문에 감사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업계 역시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최근에 불거진 KTB네트워크 사건을 보면 벤처캐피털 관련 문제는 벤처캐피털 뿐 아니라 투자자들, 투자업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다음주부터 한달간은 업계가 중기청 감사로 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청 벤처캐피털 정기감사 계획>
4월 / 11일 / 디스커버리
/ 15일 / 와이즈내일
/ 16일 / 네오플럭스
/ 17일 / 벨류라인
/ 18일 / 대양창투
/ 19일 / 아이앤지, 보광
/ 22일 / 세종, 동아
/ 23일 / 베스트
/ 25일 / 아셈
/ 26일 / 오리스트, 토러스
/ 29일 / 국민, 포스텍
5월 / 1일 / 코미트
/ 2일 / LG, 팬아시
/ 6일 / 쏘넷창투, CBF
/ 7일 / 새롬벤처
/ 8일 / 웹텍
/ 9일 / 제일창투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