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만 인베스텍, 그래닛창투, 씨티코프캐피탈코리아 등 3개사가 등록을 취소했다.
이로써 올해도 작년에 이은 벤처캐피털업계의 구조조정은 지속될 전망이다.
4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인베스텍창업투자가 지난 3월 27일자로 중소기업청에 등록증을 자진 반납해 창투사 등록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베스텍이 등록을 취소함으로써 지난 3월말 기준으로 벤처캐피털회사의 수는 141개사로 줄었다.
인베스텍창업투자(공동대표 강학순·윤태규)는 지난 99년 12월에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해 2002년 3월 기준 총 21개 업체에 약 45억 7천여만원 규모의 투자자산을 보유했었다.
인베스텍창업투자는 30%이상의 투자의무비율은 유지했지만 결성한 투자조합은 없다.
인베스텍창업투자의 강회장은 현대증권 부사장을 거쳐 92%의 지분으로 인베스텍을 설립했다. 공동대표인 윤사장 또한 지난 77년부터 현대증권에 몸담아온 정통 증권맨이다.
인베스텍창투는 등록증을 반납하고 투자자문회사로의 진출을 계획중에 있으나 아직 향후계획이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벤처캐피털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캐피탈코리아, 이머징창투, 에이스월드, 현대창투, 왕창투, 대영창투, 라이트하우스 등 7개 창투사가 등록취소된 바 있다”며 “올해에도 투자의무비율달성여부, 높은 투자단가와 그로 인한 투자수익실현 어려움에서 오는 투자재원확보문제, 창투사간의 인수·합병 등으로 벤처케피털업계의 구조조정은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