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국은투신 인수 자금을 내달중 집행할 예정이며 국민은행이 갖고 있는 87%의 지분을 영업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주당 8500원에 전액 인수한다.
아울러 현 박도원 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이며 모건스탠리측이 이미 국은투신 신임 사장을 2금융권 출신 인사중에서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국은투신 매각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빠르면 이달말이나 내달중 모건스탠리가 국은투신을 인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국민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 87%와 나머지 13%의 지분도 조만간 주주들과의 협의를 통해 전액 인수할 방침이다.
국은투신 관계자는 “국은투신은 현 자본금 300억원외에 이익유보금 80억원까지 합쳐 총 380억원 정도의 자금이 있는데 이중 80억원은 이번 3월 결산시 배당처리 등을 통해 처리할 것을 검토중”이라며 “내달 모건스탠리측으로부터 유입되는 자금은 5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이번 국은투신 인수를 계기로 국내에 투신사를 위탁운용하는 체제로 경영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또다른 외국계 투신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은투신의 인원에 대한 고용승계도 현 인원을 그대로 가져간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직은 이 같은 업계에 알려진 내용이 명확히 결정된 사항은 아니고 사명변경 및 고용승계 등 아직 변수로 등장할 요인이 많이 남아 있어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국은투신 관계자는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