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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洪행장의 ‘보도지침’?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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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20 22:07

“행장보다 은행을 부각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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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호전 따른 자신감 표출” 해석



조흥은행의 홍석주 은행장 내정자가 지난 18일 홍보 및 공보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때아닌 ‘보도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행장은 앞으로 조흥은행과 관련된 기사와 보도가 있을 때는 반드시 홍행장 자신보다는 은행이 부각되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지금까지 조흥은행은 은행 조직보다는 위성복 행장의 업무와 동정에 지나치게 언론의 보도가 집중됐다며 앞으로는 철저하게 조흥은행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기사를 유도하라는 지시다.

이러한 홍행장의 발언에 대해 은행 안팎에서는 개혁 성향이 강한 행장, 40대 초반의 행장이라는 이미지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금융계는 물론 언론에서는 홍행장의 향후 역할과 퍼포먼스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 속에는 우려의 입장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결국 홍행장은 앞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집행하는데 있어서 외부의 지나친 관심으로 본인의 의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조흥은행의 경영성과와 전망에 대한 홍행장의 낙관적인 시각과 자신감의 표출이라는 의견도 있다. 즉 지금까지 조흥은행은 지난 공자금 투입 이후 부실은행 내지 과거의 명성만 남아 있는 은행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에 따라 은행과 관련된 기사의 대부분은 은행 조직보다는 위성복 행장이 우선되는 경향이 강했다는 것. 실제로 얼마전 까지만 해도 조흥은행 관련 보도는 은행이 펼치는 이벤트나 워크아웃 대상 업체에 대한 내용, 또는 은행장의 동정 등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앞으로는 은행을 부각시키는 내용을 강조해도 충분할 만큼 조흥은행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독자들도 이러한 기사를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조흥은행 한 관계자는 “그동안 조흥은행 관련 기사에 있어서 좋지 못한 내용이 나오면 당연한 것이고 호의적인 기사를 쓰면 은행 사정도 모르고 썼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언론과 기자들도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흥은행의 실상을 보도할 수 있는 성숙된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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