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채권단은 지난해 12월 AK캐피탈을 조건부 낙찰예정자로 선정한 후 매각조건에 대해 협상을 벌여 쟁점이 됐던 가격 조정폭과 계약이행보증금의 처리에 대해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최종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실사결과를 반영해 입찰금액 4억100만달러의 9.3% 범위내에서 매매금액을 조정키로 했다.
또 계약이행보증금 1000만달러는 매도자측의 고의·중과실이 없이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AK캐피탈측에서 포기하고, 종결후 어떠한 진술 및 보증도 없다는 조건에 합의했다.
AK캐피탈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보철강의 공식 낙찰자로 선정되며 계약이행보증금 1000만달러를 납부하고 내달 15일부터 135일간의 상세실사와 가격조정 절차를 거쳐 8월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안명호 한보철강매각사무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서 계약체결을 담보하기 위해 1000만달러의 계약이행보증금을 납부토록 해 매매계약의 체결가능성을 높였다”며 “한보철강은 상세실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본계약이 계획대로 체결될 경우 최종 매각대금납입까지 오는 11월말이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