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펀드투자도 해외로 그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관들은 환율, 해외 시장 동향 등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 관련펀드의 판매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업계에서는 리스크 분산을 위해 이제라도 해외투자펀드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부 해외투자펀드는 배당수익률이 8~9%에 이르는 등 배당수익률도 높아 투자 수익에 대한 메리트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펀드를 판매하는 증권사 뿐만 아니라 투신사 또한 관련 마케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며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세계 경기 회복 추세와 맞물려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관심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신사중 제일투자증권은 푸르메리카 하이일드펀드와 미국 정크본드와 하이일드에 투자하는 관련 펀드를 판매중인데 기관들을 대상으로 이미 5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정크본드에 투자하는데 따른 신용리스크가 완화되는 추세에 있어 자본 이득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이란게 제일투자증권측의 해석이다.
문제는 국내 기관들이 해외투자펀드를 판매하는 마케팅 능력과 노력이 아직도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측면이다.
또한 국내외 분산투자와 리스크헤지등에 대한 관심도 적어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해외투자펀드를 제대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달러 유로 등 환율 동향 등에 대한 지속적인 리포팅과 투자대상 국가의 경제 산업 신용 동향 등에 관한 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펀드수익률이나 투자컨셉, 전략, 운용철학 등에 대한 소개 역시 필요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이같은 노력이 무척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해외투자펀드의 강화를 위해서는 국제업무팀 강화와 FP기능 제고 등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제고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은행이나 대형증권사 등 90%이상이 국내 시장만 주력하는 편협성을 아직 못벗고 있어 상품 다변화 측면에서도 해외투자펀드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과 한투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해외투자펀드의 판매와 관심 제고를 위해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있어 조만간 해외투자펀드 판매 붐을 위한 각 증권사들의 판매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