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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 초과 예금계좌, 17% 증가 5만4천700좌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3-15 10:19

작년말을 기준으로 잔액이 5억원 이상인 저축성 예금 계좌수가 전년보다 17%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잔액이 5억원 이상인 `거액계좌`중 저축성 예금계좌는 5만4천700좌로 전년(4만6천900좌)에 비해 7천800개(16.6%)가 늘어났다.

거액의 저축성 예금계좌 총잔액은 131조8천270억원으로 전년(115조9천740억원)에 비해 1년만에 15조8천530억원(13.7%)이 증가했다.

저축성예금 계좌중 잔액이 50억을 초과하는 계좌는 3천928좌로 전체 거액계좌의 7.2%에 불과하나 잔액은 68조5천80억원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개인 고객이 많은 저축예금중 5억원을 초과하고 10억원이 안되는 계좌는 2천650좌에 1조7천440억원으로 전체 거액계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4.9%, 49.1%로 가장 컸다.

정기예금과 기업자유예금에서 5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의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각각 48.1%(2천586좌, 42조8천430억원), 66.8%(1천116좌, 22조6천480억원)로 가장 높았다.

정기예금의 경우 거액계좌는 3만5천608좌에 89조1천510억원으로 전년의 3만3천100좌, 83조4천40억원에 비해 각각 7.5%, 6.9%씩 늘어났다.

이와 함께 예금 주체별로 볼때 50억원 초과 계좌의 94.2%를 법인 예금이 차지하고 5.8%는 개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전신탁중 거액계좌수도 9만4천좌, 28조4천990억원으로 전년의 8만9천좌, 23조3천240억원에 비해 5.6%, 22.2%씩 증가했고 거액의 양도성예금증서 계좌도 2만1천좌, 14조5천190억원으로 전년의 2만좌, 13조1천610억원에 비해 각각 5%, 10.3% 늘어났다.

한은은 지난해 경기 침체로 신규 투자가 위축되면서 여유자금을 확보한 기업들이 안전한 은행예금 상품으로 자금을 운용, 거액계좌 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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