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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장도 내부 인사될까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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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14 01:05

陳 부총리 “낙하산 없다·내외부 順”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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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츠 의중 변수…외부 전문인사 가능성도



용퇴한 위성복 조흥은행장 후임에 홍석주 재무담당 상무가 추천됨에 따라 다음달 결정될 외환은행장이 누가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은행장이 같은 날 퇴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내부 인사를 전격 선임함에 따라 논란의 소지가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김경림 외환은행장 후임에도 내부 인사가 발탁 기용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외환은행장에는 정기홍 금감원 부원장이 내정됐다는 설이 유력했으나 지금 같은 분위기를 감안하면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많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흥은행장을 양보한 官측이 외환은행장 자리는 놓치지 않으려 할 것이고, 따라서 적절한 후보 추대 절차를 거쳐 정 부원장이 부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지만 실현 여부는 미지수이다.

게다가 진념 부총리가 13일 “은행장 선임에서 정부는 도덕성등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을 제시하고 민간으로 구성된 행추위에서 투명하게 뽑아야 한다”고 말해 낙하산 인사 가능성을 일축했다.

진 부총리는 또 “능력있는 인사가 있으면 내부에서 승진하고 아니면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이라며 “외환은행장도 마찬가지 원칙에 따라 뽑게 될 것”이라고 밝혀 우선 1순위로 내부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흥은행장에 40대인 홍석주 상무가 추대됨에 따라 외환은행도 개혁성이 강한 젊은 행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내부 인사의 은행장 선임 가능성을 본다면, 현재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사장으로 내정된 백운철 상무를 제외하면 5명의 임원이 임기 만료됐고 2명은 임원을 연임해 1년 임기를 남겨 놓은 상태.

조흥은행 정도의 파격적인 젊은 행장을 추대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들 대부분이 44년~47년 생이기 때문에 행장후보로 설 자리는 없다. 그러나 조흥은행이 민영화, 금융지주회사 설립 등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위성복 이사회 의장-홍석주 행장 체제를 가동했기 때문에 외환은행은 상황이 좀 다르다는 분석도 있다. 이들 임원들 중에서 행장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임원을 연임중인 이연수 이수신 부행장이나, 다소 젊은 임원층인 김윤수 황학중 상무 등이 행장 후보로 점쳐질 수 있다.

한편, 외환은행은 코메르츠방크가 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어 행장 후보를 선임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코메르크방크가 외환은행에 1조원 정도를 투자하고도 아직까지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행장은 매우 개혁적이고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수 있는 후보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官측 인사의 낙하산 인사를 코메르츠방크가 막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외국계 금융회사 CEO등 외부 영입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도 있다. 결국, 외환은행장은 코메르츠방크의 향후 국내 전략과 정부의 은행 합병등 구조조정 전략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어 양측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인사라야 한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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