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은행들은 지난 98년과 99년에 발행한 고금리의 후순위채를 조기상환하기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은행들의 후순위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하나은행이 2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2월에는 제일은행이 1500억원어치를, 그리고 서울은행이 2700억원 상당의 후순위채를 창구에서 판매중이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도 14일부터 각각 2000억, 1000억원 한도로 판매에 들어간다.
이들 은행들의 후순위채 금리는 하나은행 연 7.39%, 제일은행 8.0%, 그리고 조흥은행이 7.55%등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정기예금 금리는 5%에 불과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투자 상품임에 틀림없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채권의 이자가 1개월 또는 3개월 단위로 고객의 계좌로 자동 입금, 지급되는 것도 이번 후순위채의 또 다른 장점이다.
한편 지난 98, 99년에 발행한 고금리의 후순위채를 조기상환도 아번 후순위채 발행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고금리로 발행됐던 은행들의 후순위채를 조기에 회수할 방침으로 이번에 낮은 금리로 후순위채를 발행, 외환위기때 발행한 고금리 후순위채를 갚는다는 것이다. 외환위기 당시 발행된 후순위채 금리는 연 10% 안팎으로 현재보다 3%P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