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회 팀장이 제기한 청개구리론에 따르면 일반투자자들의 간접투자 가입타이밍은 주식투자와 엇비슷하다것. 주식투자의 경우 주가가 활황세를 보이면 ‘묻지마투자’,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 일단 ‘잠수’하는게 일반인들의 전형적인 주식접근방식이라는 것이 그의 청개구리론의 요지다.
따라서 간접투자가 인기를 끄는 시점은 증시가 활황세를 보일 때라는게 그의 지적이다. 이때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간접투자상품에 가입하면 무조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는 이른바 ‘묻지마 간접투자’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
실제로 99년7월 주가가 900선을 넘어 1000선을 돌파하던 시점에 무려 11조원의 시중자금이 간접투자상품, 그것도 성장형펀드 등 주식형 펀드에 물밀듯이 밀려들었다.
이 기간에는 펀드를 내놓기가 무섭게 팔렸으며 퇴직금, 땅판 돈 등 돈이 생기면 무조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시기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때 투자한 사람들은 직접투자와 비교하면 ‘상투’를 잡은 셈이다.
이와 관련 김사회 삼성투신 고객지원팀장은 “주가가 최고점에서 너도나도 간접투자가 좋다고 외칠때는 이미 적절한 가입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며 “간접투자 역시 현재같이 대세상승을 앞두고 남들이 가입을 주저할 때 들어가는게 높은 수익을 얻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