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투자자들의 평균적인 펀드가입 기간은 10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 상당수가 아직도 펀드 투자를 단기 고수익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들이 투신상품시장에서 참여하고 있는 비율도 고작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투신시장이 점차 기관투자가 위주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펀드평가전문회사인 한국펀드평가는 ‘국내 투신산업의 문제점’이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일반투자자들은 아직도 펀드에 대한 불신감이 여전한데다 투자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펀드에 대한 과도한 요구와 기대수익률을 요구하는 한편 투신운용사들도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자산배분 기능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일반투자자들의 과도한 요구는 펀드수익률에 대한 불만 누적과 해당펀드에 부실채권 발생에 대한 우려, 투자자 서비스의 불만, 펀드매니저의 전문성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또 이 보고서는 국내 투신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펀드수 과다를 꼽았고 기관들의 전용펀드, 단독펀드 선호 현상이 급증하면서 부실채권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며 목표수익률 제시, 신상품 판매 강조, 펀드별 지배구조 약화 등이 펀드의 장기화와 대형화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펀드운용기간이 단기화되고 펀드간 거래 발생, 투자자들의 투자판단을 어렵게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펀드산업이 점차 기관투자가 위주로 형성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문제점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기관투자가들의 니즈가 변하면서 판매수수료 없는 펀드의 등장과 자신들의 자산배분 기능을 우선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투신사 자산운용사 일임투자자문사간의 관계가 더욱 밀착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기관들의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사장은 “국내의 경우 펀드규모가 영세한 펀드를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운용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요구 사항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업계 전략이나 정부 정책도 펀드운용의 단기화를 유발하는 원인”이라며 “따라서 각 투신운용사의 운용능력을 지속적으로 검증할 펀드가 없고 각 펀드유형별로도 대표적인 리테일펀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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