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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검은자금 ‘벤처 급습’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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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03 18:55

코스닥 벤처 대상 야쿠자 뭉칫돈 유입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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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 통로 우려…證市 악영향도”



일본계 자금이 국내 벤처기업들을 투자처로 삼고 손길을 급속히 뻗히고 있다.

그러나 일본계 자금중 상당수 뭉칫돈들이 대금업계나 야쿠자 자금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러한 검은 자금들이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들을 자금세탁 통로로 이용해 코스닥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오는 4월1일부터 금융기관 파산시 예금의 일부만 정부가 보상해주는 예금부분보장제가 시행됨에 따라 예금인출 사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예금부분보장제 실시에 따른 인출사태는 ‘3월 일본위기설’의 한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갈 곳 잃은 일본계 자금들이 국내 오피스텔등 부동산 임대 시장에 급속히 들어오고 있으며, 이제는 벤처기업까지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벤처업계에 유입되는 자금중 상당수가 야쿠자나 대금업계 자금인 것으로 알려져 벤처업계에 주의를 요하고 있다.

최근 야쿠자 자금으로부터 투자처 의뢰를 받은 컨설팅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모 인사가 접촉해 야쿠자 뭉칫돈을 제시하며 국내 벤처기업들과 접촉을 요구했다”며 “투자 대상은 코스닥에 등록된 IT업체 C사로 투자자금 중 30%는 지분출자에, 70%는 M&A에 사용하라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투자금액이 100억원대의 뭉칫돈으로 투자금액에는 제한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자금의 국내 벤처기업 입질이 계속되자 자금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코스닥 업체 경영진들은 저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지 일부 컨설팅사와 부띠끄들에 문의하는 진풍경을 벌이고 있다.

또한 코스닥 등록업체인 T사는 일본내 메이저급 대금업체와 국내 대금시장 공동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업계 한 관계자는 “ T사는 이미 일본 대금업체와 공동 사업전략을 세운 후 사무실등을 마련해 둔 상태”라며 “이제는 대금시장 진출시기만을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벤처투자 컨설팅업체 한 관계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역외펀드를 이용한 대규모 자금들이 벤처시장을 어지럽히더니 이제는 일본내 야큐자 자금이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러한 검은 자금들이 벤처업계와 코스닥시장을 교란시키지나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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