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이 영업 확대를 위해 전력투구에 나섰다. 제일은행은 2월초 임원인사 단행에 이어 지난주 노사 영업력 제고 전격 합의 등 일련의 조치를 전후해 영업력이 크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올들어 가계대출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적어도 10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1~2월 사이 월평균 가계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보다 두 배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측은 아직 월단위 실적 집계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등으로 공식 데이터를 밝히기를 꺼려했지만 적어도 지난해보다 매월 2000억원 정도의 가계대출이 추가로 이뤄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일은행이 지난해 1년간 증가시킨 가계대출증가분은 약 1조5000억원 정도. 이에 따라 지난해 월평균 1250억원의 가계대출이 증가됐다고 보면 올들어서는 적어도 매월 2000억원이상이 순증했다고 볼 수 있다.
제일은행은 적어도 올 1년을 영업력 제고, 자산확대, 수익개선등에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은행이 이처럼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를 거는 배경에는 우선 합병에 대비해 자산확대가 절대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합병설이 지지부진하게 된 배경이 1인당 자산규모가 너무 작아 인력감축 문제가 쟁점이 됐다는 설과도 관련이 있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은 조만간 합병이 이뤄지느냐가 관심사항이 아니라 자산증대등을 통해 우월적 지위에서 합병을 이뤄내는 것으로 관심사항이 바뀌었다는 관측도 있다.
제일은행 코헨행장이 목표한 대로 40조원의 자산규모 달성을 이루어내고 성공적인 합병을 일궈낼지 제일은행 내외부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