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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당기순익 감소 ‘미묘한 파장’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2-24 14:28

실적난 타개위한 합병 추진론 다시 고개

勞使, 국면타개 위해 영업력 제고 노력키로



제일은행이 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820억원이 줄어든 2240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고 공식발표 했다.

이에 대해 제일은행이 합병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이 공식화됐다는 금융권의 반응이 일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공룡 국민은행의 탄생에 따른 독과점적 시장 구조상 중소형 은행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든다는 일각의 주장이 제일은행 당기순익 감소로 잘 나타났다는 것.

따라서 뉴브리지가 이 기회에 제일은행을 합병시키고 지분을 철수하던가 아니면 단순 투자자로 남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제일은행 경영진의 합병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추진되는 바 없으며, 따라서 결정된 바도 없다”는 일관된 부인.

반면 제일은행 내외부에서는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상대 은행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을 뿐 물밑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상대 은행으로 거론되는 하나은행이 합병에 대해 적극적인 부인을 하지 않고 마치 제일은행이 인력 감축문제등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지연되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제일은행측은 합병설에 애매모호한 자세를 계속 표출하는 하나은행측을 고소라도 해야겠다며 일단 합병을 전면 부인하는 모습.

제일은행은 같은 맥락에서 지난 4일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둬 인사를 단행했다.

당장 목적에 닥친 일이 합병이 아니라 영업력 증대를 통한 자산증대, 수익증대라는 설명이다.

제일은행이 여간해서 수그러들지 않은 합병설을 잠재우고 목표한 3060억원 당기순익등 경영실적을 올해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일은행 노사는 이러한 합병 논란을 불식시키고 영업력 신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고 지난 23일 최종 합의해 눈길을 끌었다.

제일은행 노사는 그동안 쟁점이 되었던 인사문제와 조기퇴직 조건등에 대해 합의하고 영업력 제고를 위한 일부 인사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또 3월중 추가승격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직원사기 진작을 위한 승진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기 명예퇴직에도 합의, 1,2등급(부부장급 이상)은 전원, 4급(과장, 차장)은 승격후 6년 이상 경과자 또는 만 40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특별퇴직금 22개월~24개월을 지급하기로 완전 합의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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