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최근 불거진 기업구조조정기금 비리와 관련해 기금운용은 전문사에 적절한 계약에 의해 맡겨졌으며 산은은 전혀 간여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산업은행은 이용호 게이트 특검과 관련해 정건용 총재가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되는 등 최근 드러난 각종 비리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산업은행은 기금운용은 외국계 자산운용사에 위탁하여 운용했으므로 자신들은 운용에 전혀 간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항변이다.
운용대상은 사업전망은 좋으나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벤처 첨단기업, 워크아웃 기업등이 우선투자 대상이 됐다.
기금 운용주체는 슈로더, SSBT, 스커더 운용사가 각각 서울, 아리랑 및 무궁화, 한강구조조정 기금을 맡았다. 또한 국내 자문사로 삼성투신운용, 한셋투자자문, 스커더투자자문등이 투자대상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자산운용사의 투자결정은 외국운용사와 국내자문사의 한국기업 데이터 베이스, 네트워크를 통합해 투자대상기업을 발굴했다.
외환위기 직후 국내에 뮤추얼 펀드 운용경험이 있는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선진금융기법 도입, 국내 자본시장의 대외신뢰도 향상 및 운용의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해외 유수 투자은행을 운용사로 선정했다고 산은은 설명하고 있다.
각 기금별 이사회를 구성 기금 운용의 적절함을 감독하고 있다. 이사회 활동 결과 지난 99년에는 서울기금 운용사인 로스차일드를 신뢰성 부족등의 사유로 슈로더로 교체했으며, 2000년에는 무궁화기금 운용사인 템플턴을 실적부진 사유로 SSBT로 교체하기도 했다.
산은이 밝힌 4개 기금 운용실적은 자본금이 총 1조9547억원으로 누적총수익률은 18.45%, 연평균 수익률은 5.1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1월말 현재 총137개 회사에 1조9913억원을 지원했으며 기금 설립이후 현재까지 서울경금속 등 4개 업체에 938억원만이 부실화되어 상각처리됐다.
산업은행은 향후 기금 관리 계획으로 비상장 미등록 기업 투자분 자금 인수를 위해 상장 등록 가능기업의 조기상장을 추진한다. 분할상환등 회사자금 부담을 고려해 회수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또한 150억원 이상 거액 중복투자를 제한할 계획이다. 기존 거액 투자업체에 대한 추자자금지원은 원칙적으로 자제하되 필요시 이사회에 사전보고토록 운용사에 권고하도록 했다.
기업구조조정기금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신용경색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유망 중소 중견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된 자금이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22개 금융기관이 공동 출자해 4개의 기금을 설립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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