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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IT펀드’ 운용사 선정이후…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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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2-17 19:08

산은캐피탈-스틱IT ‘환호’…KTB-한국IT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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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000불 펀드 결성 가속화”…업계, 선두 경쟁 가열



말 많고 탈도 많았던 정보통신부 주도의 나스닥IT펀드 운용사 선정이 끝났다.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된 산은캐피탈(대표 김재실)과 스틱IT벤처투자(대표 도용환)는 만면에 웃음을 띤 채 표정관리에 여념이 없고, KTB네트워크(대표 백기웅)와 한국IT벤처투자(대표 안재홍)는 운용사 탈락의 충격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KTB네트워크와 함께 벤처캐피털 업계 양대 축으로 자리잡은 산은캐피탈은 최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 결성을 통한 선두권 벤처캐피털로 입지 구축이 확실시 된다. 이에 따라 산은캐피탈과 KTB네트워크는 향후 벤처캐피털 업계의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IT전문 양대 투자사로서 자리를 잡았던 스틱IT벤처투자와 한국 IT벤처투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설립3년만에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스틱IT벤처투자는 이번 운용사 선정을 계기로 창투업계에서 한국기술투자 무한기술투자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급 창투사로 도약하게 됐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나스닥펀드 운용사 탈락의 충격 속에서도 글로벌 벤처캐피털로서 입지를 굳히기위해 미국 일본 중국등지의 벤처투자 활동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스틱IT벤처투자 도용환 사장은 “정통부 프리젠테이션에서 산은캐피탈과의 팀워크를 강조했던 점이 주효했고, 산업은행 자회사로서의 산은캐피탈의 공신력과 산업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양사 심사역들의 트랙레코드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펀드레이징에 대해 도 사장은 “이미 미국에 있는 이스라엘계 아미트 교수가 미국 벤처캐피털과 접촉을 하고 있으며 JP모건등 해외 파트너와 업무협약 체결을 진행중이다”며 “나스닥IT펀드에는 산업은행, 미쓰비시상사 등 국내외 기관이 출자해 1억달러~1억 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가 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운용사 선정의 또 다른 주역인 산은캐피탈 정문용 부장은 “지난 15일 스틱IT벤처투자와 모임을 갖고 나스닥펀드 공동운영에 대한 실무적인 기본 협약과, 전담팀 신설, 해외자본 참여등 양사 협력사항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다”며 “나스닥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는 데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원하는 국내 벤처기업 발굴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스틱IT 컨소시엄은 나스닥IT펀드 해외 업무집행조합원으로 미국 현지 벤처캐피털 1개사를 선정해 오는 5월까지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며, 정부는 매년 1000만달러씩 총 3000만달러를 ‘캐피털 콜’ 방식으로 출자하게 된다.

이번 나스닥IT펀드는 무선인터넷, 광통신, 등 국내 IT기업에 펀드 결성액 중 70%를 지원하게 되며, 나머지 30%는 미국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국내기업과 미국내 벤처기업간의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나스닥IT펀드를 통해 지원받는 벤처기업은 마케팅, 경영, 법률컨설팅 등에서 미국 유력 벤처캐피털 등 현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된다.

또한 산은캐피탈과 스틱IT벤처투자는 나스닥 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로 국제무대에 진출함에 따라 그에 수반되는 대내외 인지도 제고, 미국내 투자기관과의 선진투자기법 공유등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정부주도 대형펀드 결성 여부에 따라 중견 창투사의 대형사 도약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형 펀드 결성을 위한 창투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형 펀드 결성을 유도하고 있는 정통부와 과기부(MOST펀드)에 대한 메이저 벤처캐피털들의 펀드레이징 움직임과 중소형 펀드 출자를 계획하고 있는 중기청 출자 펀드간에 이원화 움직임도 예상되고 있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최근 펀드레이징 능력에 따라 메이저급 벤처캐피털은 정통부와 과기부에서 출자하는 수백억원 규모의 펀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소형 창투사들은 중기청에서 출자하는 50억~1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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