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인터뷰 / 농협중앙회 조 관 일 전산정보분사장

김미선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2-02-13 18:55

IT에서도 ‘人 테크’가 중요하다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자회사 출범前 ‘전문가’ 마인드 재무장

신바람 나는 근무환경 조성…인센티브 제공 노력할 것


농협중앙회가 지난달, 전산정보본부를 사내 분사 형식으로 분리한 전산정보분사를 출범시켰다. 농협의 전산정보분사는 독립적인 전산자회사를 구성하기 바로 전단계로써 그 운영 성과에 따라 자회사 설립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된다.

이에 조관일(53·사진) 농협 전산정보분사장을 만나 전산정보분사의 운영 방향과 향후 자회사 설립 전망 등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다.



▶사내 분사 형식이긴 하지만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농협이 전산 조직을 분리했는데 이 조직이 독립 자회사로써의 경쟁력을 갖게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가.

- 막상 부임해 보니 농협 전산 조직이 기술력이나 인력 구성면에서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 농협은 지난해 약 390개의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했고 약 1900개의 프로그램을 유지 보수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농협 전체 조직 중 가장 젊은 연령대의 인력 541명도 큰 자산이다. 이 인력이 은행원으로써의 인식을 바꿔 영업 마인드를 갖추고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IT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직원 교육 투자를 늘리고 연공서열 인사를 타파해 실력 위주로 승진 기회를 줄 것이다. 교육 투자와 실력 위주 인사가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이다.

농협 자체의 인사 관행은 아직 좀 보수적이지만 전산정보분사만큼은 실력 위주로 인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사내 분사에서 독립된 자회사로의 전환 일정은.

- 아직 직원들로부터 내부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직원들과 농협의 주요 고객이자 투자자인 농민들이 보기에 이상적인 자회사 모델을 제시해서 동의를 얻어내면 자회사로 전환할 것이다.

농협의 전산 자회사는 농민들의 입장에서 최소의 투자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성 높고 효율적인 조직,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안정성 높고 신바람 나는 직장이 될 것이다.



▶전산정보분사 직원들이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전산 조직이기 때문에 기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 사명감 등을 포함한 ‘정신력’이다. 시스템 개발은 배우고 익혀서 금방 쫓아갈 수 있지만 정신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IT에서도 인간적인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人 테크’다.

전산정보분사장으로 부임한 후 최근 직원 540여명에게 ‘일 이 삼 사 오’로 정리된 교육을 실시했다. 일. 일에 승부를 걸자, 이. 이왕이면 선두에 서자. 삼. 삼일작심을 계속하자, 사. 사정을 이해해주자, 오. 오늘부터 변하자 라는 다섯가지 항목에서 전문가로써의 자기 계발, 내부 고객인 현업부서와의 원활한 업무 협조, 기술 혁신 등을 강조했다.

직원들이 이런 정신력을 갖고 일하면 최상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