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심각해질 경우 정부에 대책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기 회복 조짐에 대해 `현재 분위기로는 작년 12월 발표한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3.9%)를 상향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6개월단위로 예상치를 발표하는 만큼 좀더 기달려 달라`고 밝혔다.
전 총재는 `부동산 가격이 현저하게 올라야할 이유가 없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으나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키지 않을 대체 시장은 주식시장 등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에 대해 `그간 저금리 정책에 일부 원인이 있고 유동성도 풍부해졌으며 외환위기후 부동산 투기관련 행정조치가 풀렸던 점 등이 수급 불균형과 맞물려 빚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3월 위기설에 대해 `걱정은 하고 있으나 위기설이 현실화될지 좀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원화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1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에는 환율 상승분이 전반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1월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높았으나 계절적 요인이 컸으며 물가 하향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 총재는 또 위앤화 절하 여부에 대해 중국 당국과의 협의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실무진들이 수시로 중국.일본과 교류하고 있다`면서 `엔화절하가 추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현재 균형상태가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